이석연 위원장, 화개장터 찾아 영호남 상생 현장 확인
- “여기서 지역갈등은 없다, 함께 먹고사는 게 문제”… 지역 민생 현장 목소리 청취
□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이석연, 이하 ‘통합위’)는 4월 9일(목),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하여 지역 상인 및 하동군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 이번 방문은 영호남 교류의 상징적 현장을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영호남이 만나는 곳, 지역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 화개장터는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은 영호남 접경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시장이다. 조선 중엽부터 영남의 수산물과 호남의 곡물이 교류되던 곳으로, 1988년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를 통해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다.
□ 영호남은 이미 한 생활권, 진짜 문제는 함께 먹고 사는 것
○ 이날 간담회에는 화개장터 상인회(회장 강동주), 하동군 이삼희 부군수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현장에서 영호남 갈등은 체감하기 어렵다”라고 입을 모았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말이 섞인 ‘화개말’1)이 존재할 만큼 하동과 구례는 이미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방소멸 위기라는 공동의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잘 사는 공동체’로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1) ’화개말‘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생활권이 화개장터 중심으로 통합되고, 양 지역의 단어와 추임새가 섞이며 발생한 언 어로 ‘화개장터 말투’로도 표현함
○ 또한 상인들이 꼽은 실질적인 어려움은 지역갈등이 아니라 함께 먹고 사는 문제, 생계기반의 약화였다. 관광객은 찾아오지만 소비패턴 변화로 매출은 줄고, 주차공간 부족으로 관광객이 장터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며, 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이석연 위원장은 “화개장터는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라도와 경상도의 삶과 문화가 섞이는 통합의 모델”이라며, “영호남 갈등이라는 말은 화개장터를 한 번도 와보지 않은 분들이 하는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에서 함께 살아가고 계신 것 아니냐”라며, “오늘 말씀해주신 생활 인프라 확충과 교통 접근성 개선 건의를 관계 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낙수효과’ 넘어선 ‘상생구매’… 장터 물품 소외 이웃에 전달
○ 간담회 전 위원장 일행은 장터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시장 내 전 점포에서 지역 특산물 등을 고르게 구입해 민생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 구입한 물품은 화개면 내 복지대상자와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물건을 구매하고 그 온기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과정을 통해 국민통합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취지이다.
□ 통합위는 이번 방문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영호남 지역교류 촉진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4월 10일(금)에는 전남 구례 화엄사를 방문하여 주지 우석 스님을 예방한다. 화엄경의 화합·통합 정신과 통합위가 나아갈 국민통합의 방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