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기능 변화, 파킨슨병 환자 인지 저하 예측 지표로 활용 가능
지난 4년 간 파킨슨병 환자 수 약 14% 증가…인구고령화에 증가 전망<br>보건연구원, 파킨슨병 장기 추적 관찰 수행… "조기 인지·관리 중요"
냄새를 구분하거나 감지하는 후각 기능의 변화가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9일 파킨슨병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파킨슨병 바로알기'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하고,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 연구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손발 떨림, 근육 경직, 보행장애 등 운동 증상과 함께 후각 기능 저하,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인지기능 저하 등 비운동 증상이 동반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21년부터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를 구축하고 장기 추적 연구를 수행중이다. 해당 코호트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중석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후각 기능 변화 양상이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냄새를 구분하거나 감지하는 능력의 감소만으로도 인지기능 악화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치매 등 인지장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고 개인별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20년 12만 5927명에서 2024년 14만 3441명으로 약 13.9%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환자 규모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조기 진단과 예방, 예후 예측 및 치료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운동치료 등의 치료법, 그리고 '닥터 파킨슨앱'을 통한 자가진단 방법 등은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s://www.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파킨슨병은 고령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대표적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질병관리청은 파킨슨병 코호트 및 중재연구를 통해 질병 원인 규명과 정밀 진단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뇌질환연구과(043-719-8684),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02-3779-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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